[임산부 정보]임신 중 알코올 노출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 최신 지견

2021-04-25


1. 요약
많은 양의 에탄올의 규칙적인 섭취는 선천 기형, 인지 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적은 양이어도 폭음하는 패턴의 음주도 몇몇 연구에서 태아 사망, 선천 기형, 발달장애와 연관된다고 하였습니다.


2. 정의

에탄올(에틸 알코올)은 음식과 함께 소비되거나 유흥을 위하여 쓰입니다. 1967년에 자궁 수축 억제제로 소개되었는데 효과적인 모체 내 혈중 에탄올 농도는 1.2~1.8 g/L 였고, 이는 행동적인 문제, 모체의 구역감, 신생아의 혈중에서의 알코올 농도 검출 등이 연관이 있어 자궁수축 억제제로서의 에탄올의 사용은 금지 되었습니다. 당시 자궁수축 억제 목적으로 사용된 에탄올에 노출된 아기의 발달을 모니터 하는 연구는 없었습니다.

만성 과음은 하루 5잔 이상으로 정의가 되고, 폭음(binge drinking)은 한번에 5잔 이상, 중간 정도(moderate)의 음주는 1주에 2번 이상 한번에 2-4잔으로 정의하며, 가벼운(light) 음주는 1주에 1-2번을 넘지 않고 한번에 1-2잔을 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몇 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판매하는 무 알코올 또는 낮은(low) 용량의 알코올 음료는 라벨에 표기된 것보다 높은 농도의 에탄올이 포함되었습니다.
오래된 가이드라인에서 의사와 공공 보건 전문가들이 임신 기간 동안의 하루 2번 이상의 음주는 태아 가사, 발달 장애를 합당하게 설명할 것으로 강조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전문가는 하루에 마시는 평균 양을 체크하지 말고, 한번에 마시는 양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음주 문제를 판단할 때 더 유용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3. 유산과 사산

몇몇 보고에서 유산의 위험은 일주일에 두 번의 1 온즈의 에탄올 섭취한 여성에서 두 배로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것은 덴마크의 대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특히 1삼분기(7-11주)의 자연유산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하였고, 2삼분기에서는 알코올 섭취와 자연 유산의 상관 관계는 없었습니다.
2758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임신 전, 낮은 수준에서 중간 정도(low to moderate)의 알코올 섭취는 자연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과 연관이 없다고 하였는데, 그 양의 정의는 어떤 알코올 음료이든 상관없이 하루 12g 이하의 양으로 정의하였습니다.


4. 형태학적 이상

미국과 캐나다에서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2016년에 보고하였습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이란, 산전 산후 성장 장애, 발달 지연, 행동 이상, 얼굴의 특징적인 패턴 (짧은 안검열, 인중 형성부전, 평평한 위턱)을 특징으로 하는 중추 신경계 장애, 주요 장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며, 비만산모에서는 더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다른 몇몇 조사자 들은 철 결핍성 빈혈, 다른 영양학적 문제와의 상관성도 연구하였지만, 대규모 후향적 연구와 2014년 리뷰에서 관련성을 찾지는 못하였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임신 중 에탄올 사용과 선천성 심장 기형의 증가에 대하여 연구하였지만, 국제 기형 예방연구회(National birth defect prevention study)에서는 심기형의 증가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4496명 여성과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였을 때, 임신 1분기 또는 3분기의 낮은 수준의 알코올 소비는 저 체중 출생아, 조산, 자궁내 성장지연, 주요 선천 기형, 낮은 아프가 점수, 황달, ICU 입원 유무 등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대립하는 연구로 2014년 영국의 보고에서는 1삼분기의 낮은 정도의 알코올 섭취도 저 체중 출생아, 조산 등과 연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과 관련된 모체의 위험 요소는 분만 시 모체 연령 증가, 낮은 교육수준, 미혼모, 무직 등이 있습니다. 임신을 인지한(평균 임신 5주쯤) 이후에도 지속된 하루 5잔 이상의 알코올 소비 여성에서는, 임신 인지 후 바로 음주를 멈춘 여성에 비해 소뇌발달 이상, 18주 이후 두개골 성장 감소 등이 보고 되었습니다.


5. 인지 및 행동 장애

전향적 관찰 연구에서 51명의 임신 인지후 폭음에 노출된 산모의 아이 그룹과 51명의 비 노출 그룹에서는 언어 발달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덴마크 프로젝트에서는 5살이 된 후 어린이에게 인지, 수행능력, 집중도 평가를 하였는데, 1주일에 8잔까지의 술을 마셨던 그룹과, 한번에 5잔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하였던 폭음 그룹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른 임신기간 또는 임신 마지막 3개월동안 섭취한 하루 한잔 정도의 알코올은 14세까지의 집중도, 수행능력, 인지 능력 등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반부의 알코올 섭취는 몇몇 정신과적 문제 (약물 남용, 의존 장애, 수동적 공격적 행동장애, 반사회적 장애) 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삼분기에 많은 양의 알코올에 노출되는 것은 불안장애, 우울장애와 정신증상과 관련된 신체적 증상들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기간 알코올 섭취를 했던 여성에서 하루 2잔이상의 음주가 아기의 IQ를 7 낮춘다는 보고가 있고, 한 번에 5잔 이상의 폭음은 학령기 첫 년도에 1-3개월 정도의 학습지연과 연관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서는 이러한 행동 장애들은 청소년기까지 지속된다고 하였습니다.



6. 맥주


맥주를 마시는 것이 다른 종류의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알코올 연관 손상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6잔의 맥주는 무수 알코올(absolute alcohol) 3온스와 비슷하며, 매일 섭취할 경우 출생 체중 감소와 중요 해부학적 발달 이상이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7. 기타 장애


모체의 임신 기간 중 에탄올의 섭취는 유아기의 백혈병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데 특히 늦은 임신 주수일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또한 모체의 알코올 남용은 또한 태아의 적혈구생성소(erythropoietin) 농도 증가 와도 연관이 있으나 이것이 태아에게 독성 효과를 주는지, 태반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태아 저산소증을 일으키는지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8. 부계의 노출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9. 수유

모유에 포함된 에탄올의 농도는 모체의 혈중 농도와 유사합니다. 에탄올은 모체에서 태아로 매우 효과적으로 운반이 되지만 양수 내에서의 청소율은 느려서 양수 내에 에탄올이 존재하는 경우 태아의 노출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여러 논문을 통해서 모유 수유를 하면서 음주를 하는 경우 운동 발달 장애, 쿠싱 신드롬 등이 보고되었고 또한,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 있는 아이를 출산한 임산부가 수유를 하는 동안에도 음주를 하는 경우, 산전에만 알코올에 노출이 되었던 아이들과 비교하여 IQ저하와 기형 발생률이 높음을 보고한 연구도 있습니다.


10. 임신능력


덴마크의 연구에서는 성인 여성의 주당 5회 정도의 알코올 섭취에서 임신능력의 감소가 명확하였으나, 커플 연구나 남성의 알코올 섭취 연구에서는 큰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제일병원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주산기과 전임의 김소윤

*출처 : micromed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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